특별기획. 플랜트 산업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아서 3
본지에서는 3회에 걸쳐 플랜트 산업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특집을 기획했다. 이번 호에는 플랜트 IT 업계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국내 플랜트 업계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살펴보았다.
플랜트 IT 업계 인터뷰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 류동수 부장원전 생애주기 통합화 및 자동화 기술개발로 원전 경쟁력 강화
우병엔지니어링 김학진 사장IT, 설계, EPC를 아우르는 플랜트 종합 서비스 회사로 변신 시도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 김덕섭 사장플랜트 업계의 화두는 PLM… 다양한 솔루션 인수로 제품 라인업 강화
아비바코리아 강지원 상무아비바 차세대 플랜트 솔루션 소개… 플랜트 설계의 미래 제시
인터그래프코리아 박재만 이사설계 최적화와 비용 절감, 데이터 호환 이슈… 엔지니어링, 시공 데이터 통합 트렌드
■ 최경화 국장 kwchoi@cadgraph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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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 류동수 부장
원전 생애주기 통합화 및 자동화 기술개발로 원전 경쟁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서는‘ 원전 생애주기 통합화 및 자동화/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세계 원자력발전소는 2030년까지 350기가 건설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의 미래 수출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설계·시공 기술과 함께 건설관리기술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수원에서 하는 업무에 대해 소개한다면.한수원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 이와함께 수력, 양수발전과 관련된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한수원에는 중앙연구원이라는 조직이 있고, 플랜트 기술연구소에서는 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세부 사항으로는 부지나 구조와 관련된 것이 있고, 신구조나 공법 관련된 것, 건설 관리 기술과 관련된 영역이 있다.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는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기술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현재 개발하고 있는 내용과 개발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지식경제부 ‘원자력 융합원전기술개발사업’으로 ‘원전 생애주기 통합화 및 자동화’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표준 기반 원전 생애주기 통합정보관리체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원자력발전소의 생애주기는 40~80년으로 장기간인 반면 발전소 정보를 저장 및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의 수명은 짧은 편으로, 이에 따른 시스템 교체와 정보누락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원전과 같이 장기간 동안에 발생하는 정보를 일관되고, 다양한 시스템과 독립적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정보교환 국제표준 기반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가 시작되었다.또한 비약적인 CAD/CAM 솔루션의 발전으로, 원전 산업에서도3D CAD/CAM 사용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관리 체계는 현재 문서(Document)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3D CAD 기반 다양한 정보의 관리 및 활용과, 특히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등 생애주기 단계별 정보의 연계가 미흡한 실정...
우병엔지니어링 김학진 사장
IT, 설계, EPC를 아우르는 플랜트 종합 서비스 회사로 변신 시도
우병엔지니어링(http://www.wbeng.co.kr)은 플랜트(산업설비) 건설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기업이 프로젝트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자문 및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이다.IT 서비스에서 플랜트 설계, 중소규모의 EPC 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김학진 사장을 만나보았다.
우병엔지니어링에 대해 소개한다면.우병엔지니어링은 사업 초반에는 IT 서비스를 위주로 했는데 최근에는 플랜트 설계를 주로 하고 있다. 또한 연합개발이라는 회사와 함께 우연E&C라는 회사를 만들어 설계부터 구매, 시공까지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2006년 Engineering, SP P&ID, PDS, 배관, 공정, 계장 등의 업무를 베이스로 시작한 이래 2008년 I M S ( I n fo r m at i o n Management System) 인증취득,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 R&D(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참여기업으로 선정,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과 합작으로 우병-연변 기술개발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우병엔지니어링의 인원은 45명으로, 이중 중국에 15명 정도가 있다.우병엔지니어링의 매출 구조를 보면 설계 비중은 80%, 20%는 IT 서비스와 R&D 프로젝트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병은 후발 업체이기 때문에 IT 서비스 위주로 비즈니스를 개척하여 여러 업체들과 거래를 하고 있으며, 거래처가 집중되어 있지 않고 고르게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주로 해온 IT 서비스는 인터그래프 스마트플랜트군을 이용한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공장을 짓게 될 경우 다른 공장을 어떻게 했는지 참조하게 되고, 초창기 설계단계에서 스마트플랜트를 이용하게 된다. 요즘은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가 중요하며, 사업주는 O&M 단계에서 체계화된 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어서 꾸준히 수요가 이루어지고 있다.우병엔지니어링의 사업영역이 점차 다각화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경쟁이 심화된 설계 위주의 기존 방식에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고 IT, 설계, EPC를 아우르는 업체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설계만 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설계는 맨아워 비즈니스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도 수주 경쟁에서 이기려면 뭔가 남겨야 하고, 비용을 줄이는 요소로서 설계 금액에서 경쟁을 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수익성이 낮아지고, 과당경쟁으로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가 적어지는 반면에 플랜트 업계 인건비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 기업들과 경쟁을 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IT 서비스는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설계를 하고자 했으나 설계 단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우리 회사에서는 소규모의 EPC를 해보려고 시도하고 있다.우병엔지니어링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 배경은.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규모나 가격 면에서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을 보고 진출을 계획했다.지금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서도 중국이 들어오고 있다. 초기에는 유럽, 미국에서 프로젝트 하던 것을 일본에서 해왔고, 그 뒤를 이어 한국이 받아 왔다. 그러나 향후 5~10년 안에 중국으로 시장이 변화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관리형 체제로 가고 있는데...
인터그래프코리아 박재만 이사
설계 최적화와 비용 절감, 데이터 호환 이슈…엔지니어링, 시공 데이터 통합 트렌드
인터그래프코리아는 플랜트, 조선·해양 산업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솔루션 공급업체로, 스마트플랜트(SmartPlant), 스마트마린(SmartMarine), 스마트플랜트 파운데이션 등 주요 프로덕트들을 중심으로 설계에서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최경화 국장 kwchoi@cadgraphics.co.kr
인터그래프의 성장세가 높은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스마트플랜트 프로젝트가 뜨고 있다. 우리나라 해외 공사를 2011년에는 600억불 가까이 했고, 2012년에도 570억불 정도를 수주했는데 그중에서 플랜트가 85% 정도(조선해양 제외)라고 보는데 40~50% 정도가 스마트플랜트를 요구하는 경향이 많다.육상플랜트에서는 오너 요구가 중요한데 하이엔드 플랜트 마켓에서 인터그래프 제품이 80% 정도 마켓쉐어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해양플랜트 분야에서는 경쟁사 제품을 많이 상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플랜트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해양플랜트 분야에서 경쟁사 제품을 쓰면서도 전기 계장은 인터그래프 제품을 사용해 왔는데 3D 호환이 떨어지면서 스마트플랜트 사용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플랜트 IT 업계 이슈가 있다면. 플랜트 업계의 오너들로는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5개사가 있으며, 건설업체인 EPC,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있다. 이밖에 밸브나 각종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들이 있다. 오너 오퍼 레이터는 IT 업계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개척하고 싶어하는 분야로 설비관리를 위한 정확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가 고민거리이다.엔지니어링사들은 우리나라가 시공과 구매에서 강하고, 설계도 기본설계 보다는 상세설계에 강하다. 기본설계를 키워야 한다고 하지만 외국에 회사를 인수해서 강화하는 정도이지 한국에서 기본 엔지니어링을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설계 최적화, 최적화된 설계를 컨스트럭션에 적용하여 비용절감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BIM 적용이 화두가 되고 있다.IT 비용을 줄이는 것과 순수 엔지니어링사는 플랜트 인력과 IT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부족하다는 점, 부품 생산업체는 플랜트 원청 회사들과 엔지니어링 데이터 호환이 이슈가 되고 있다.플랜트 업계에서 PLM 이슈가 대두되었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플랜트 분야에서 스탠드 얼론으로는 데이터가 잘 만들어지는데 변경관리, 원거리 현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원격지 협업 등이 이슈가 되고 있어서 PLM의 중요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중에서도 프로젝트 디자인 변경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변경관리, 오너의 요구가 강화되고 어려워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오너들인 수력원자력, 한국 가스기술공사 등 공기업들도 획기적인 엔지니어링 설계를 요구하고 있다.PLM 관련 구축 현실을 보면 GS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회사는 이미 일부분에서는 PLM을 구현하고 있다. 이들 엔지니어링 업계는 PLM의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 자재관리, 시공관리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나름대로는 고민해...
아비바코리아 강지원 상무
아비바 차세대 플랜트 솔루션 소개… 플랜트 설계의 미래 제시
플랜트, 조선해양 분야의 선두 기업인 아비바코리아는 구조해석 솔루션인 보캐드 인수와 최근 ‘Lean Construction’을 위한 플랜트 설계 솔루션인 AVEVA Everything3D(이하 E3D), 레이저 스캐닝 분야의 솔루션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 아비바코리아에서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강지원 상무를 만나 아비바코리아의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 김덕섭 사장
플랜트 업계의 화두는 PLM…다양한 솔루션 인수로 제품 라인업 강화
건설, 플랜트,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업계의 리더인 벤틀리시스템즈(Bentley Systems)는 지난 해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많은 뉴스를 터트렸다. 이에반해 한국에서는 조용한 비즈니스로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오토캐드의 맞수 마이크로스테이션으로 국내 사용자들에게 알려져온 벤틀리시스템즈코리아(www.bentley.co.kr)는 사회 기간산업을 유지하는 건물에서부터 교량, 수송, 플랜트, 유틸리티, 클린 에너지, 클린 워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벤틀리와 벤틀리의 솔루션에 대해 업데이트 한다면.벤틀리의 솔루션은 인프라 설계 및 모델링을 위한 마이크로스테이션(MicroStation) 플랫폼, 인프라프로젝트팀 협력과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와이즈(ProjectWise) 플랫폼, 인프라 자산 운영을 위한 에셋와이즈(AssetWise) 플랫폼을 망라하고 있다.설계 툴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는 벤틀리가 가장 많은 편이다. 최근에는 인수를 통해 현장관리, 시공검사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으며, PLM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폭이 넓어졌다.벤틀리의 솔루션은 범용적인 솔루션이 아니라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유저층은 거의 동일하다. 기존에는 설계 위주의 솔루션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시공이나 O&M 분야까지 커버하고 있다.아직까지는 기존의 마이크로스테이션이나 발전 플랜트 등 관련 매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는 이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선분야에서 많이 쓰는 구조해석 솔루션인 삭스(SACS) 등도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고 전망도 좋다고 볼 수 있으며, 그린에너지, 풍력 발전 등도 전망이 좋은 분야이다.현재 매출 비중은 건설 분야가 50%, 발전, 조선 분야가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스테이션 V8i, 프로젝트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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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3-05